그렇기에 역사인식의 정치화는 너무나 위험하다.
본인 또한 잘못을 반성하지 않으니 주변에 어진 재상이나 참선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오늘 이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고관대작들.
집안이 가난하면 슬기로운 아내가 생각난다라는 말이 그렇다.참선비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태평성대를 이룩할 통치자가 존재하고 있는가.그러나 선비(儒)란 모두 올바른 유자(儒者)는 아니었다.
아무리 보아도 본인 능력은 말할 것 없이 어진 재상이나 참선비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두 사람 모두 ‘시의(時宜)를 제대로 알아 가장 현실적인 일에 넉넉하게 대처할 능력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박석무 다산학자·우석대 석좌교수.
다산의 참선비론을 보자.재상이야 잘만 고르면 언제라도 역할을 할 수 있을 때의 말이었다.
자신을 선비라 하지 않으면 섭섭할 것이다.이른바 참선비란 조정에 나아가면 한 시대의 도(道)를 행하여 우리 백성들로 하여 태평성대를 누리게 하고.
참다운 선비가 보좌해주면 나라는 제대로 다스려진다고 여기면서 당시에도 임금을 도울 참선비가 없음을 마음 아프게 생각하였다.공허한 공유(空儒) 등 못된 선비도 많다고 했다.